2025년 4월 5일 밤 11시 6분경, 119에 도움을 요청드렸습니다.

아기 발가락 마디에 얇은 실이 감겨 피가 나고 살 속에 파묻힌 것을 뒤늦게 발견했지만,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밤늦은 시각이기도 하고 주말이라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도 쉽지 않아, 결국 119에 연락을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시 후, 남자 구급대원 두 분과 여자 대원 한 분, 총 세 분의 구급대원께서 출동해주셨고,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보시며 도와주셨습니다. 그 중 남자 구급대원 한 분은 병원들에 직접 연락을 시도하셨고, 처음엔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몇 번이고 부탁을 해주신 끝에 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 아기는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업무를 넘어서, 세 분 모두가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과 책임감에 저희 부부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름도 못 여쭤본 채 급히 병원으로 향했지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