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14일 금요일, 그러니까 어제 아침 6시 경 울산 북구 소재 아파트로 출동해주신 소방대원님들께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오래된 아파트에 리모델링 없이 오랫동안 살다보니 여기저기 고장나는 것이 많았었는데 하필이면 어제 아침에는 현관문 손잡이가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원체 119에 신고하여 문을 열어달라고 하면 그 뒤에 따라오는 여러 민원들로 인해 열어주시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새벽에 가까운 아침이다보니 전화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119에 신고하게 되었고 출동해주신 소방대원분들 덕분에 금요일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무척 감사한데, 더욱 감사한 일은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의 몸에 난 욕창도 신경써서 봐주셨다는 점입니다.

운신이 어려워 집에 늘 누워계셔야 하고 병원을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소방대원분들이 오신김에 욕창치료와 관리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소독법과 처치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두고가신 소방장갑때문에 전화를 드렸고, 밖에 장갑을 두면 찾아가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저는 출근을 하고 어머니는 볼일을 보고 오셨는데 장갑을 두었던 자리에 소독약과 멸균거즈를 두고 가셨더라고요. 그 뿐만이 아니라 소독하는 법도 상세히 메모하여 두신 것을 보고 어머니가 무척 감동하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저 역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매번 위험한 현장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드시는 소방대원 여러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닌가 하고 또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