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추운날씨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1월11일 울산방파제에서 낚시하러간다던 신랑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119대원이라며 남편분이 많이 다쳐서 지금 병원으로 이송중이라는 말씀을 듣고 당황스럽지만 보이스피싱이라 믿었습니다 아니..믿고싶었어요 병원알아보고 다시연락드린다고 해서 기다리니 발신번호가 온산소방서라고 뜨길래 받아보니 울산대병원으로 이송중이고 빨리 오셔야될꺼같다..하늘이 노랗고 손발이 떨려서 자세히 묻지도 못한채 집이 창원이라 떨리는 다리 부여잡고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가는길에 다시 전화드려 현상태를 묻고 위치도 물으니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히 대답해주시고 오히려 저를 안심시켜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한통의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남편분 상황도 물어봐주시고 남편분 차위치도 가르쳐주셔서 세심한 배려까지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때 소방서대원분들 아니였으면 아마 저희 신랑은 지금쯤 하늘에 있을정도로 상황이 안좋았을껍니다
테트라에 껴있어서 스스로 빠져나올수도 없고 뇌출혈에 허리 목 골절에 두개골 함몰까지..대원님들 덕분에 목숨도 구하고 지금 정신도 돌아오고 무사히 재활받고 있어요..뭐라 감사인사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정신없이 간병하느라 이제야 글이라도 올려 감사인사 전합니다
항상 국민을위해 수고해주시는 모습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남편이 꼭 한번 찾아뵙고 감사인사라도 드리고 싶다네요..
이번기회에 두번 다시는 위험하게 낚시 안한다는 약속까지 했습니다
조만간 한번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