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4. 2. 21. 대구 소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고 입 안에 수술로 인한 상처가 있던 상태였습니다.

2024. 2. 28. 06:50경 입 안에 있던 실밥이 터졌는지 입술 안쪽에서 출혈이 계속되었고 와이프와 장모님이 119에 신고하여 매곡119안전센터 박태민 소방교님, 공주원 소방사님, 이상훈 소방장님 세 분이 저희 집으로 출동하셨습니다.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울산지역 병원 몇 군데를 알아보셨는데 각 병원에서는 전공의 부족 등을 이유로 환자를 받을 수 없다 하였고, 제가 수술을 받았던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처치가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워낙 원거리라 119구급대를 타고 갈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출동하신 구급대원분들께서 지체 없이 대구까지 이송해주셨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량 내에서도 출혈이 멎을 수 있게 정확한 출혈부위를 알려주시고 지혈방법을 알려주신 덕분에 더 이상의 출혈 없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출혈이 계속되었으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구급대원 분들의 빠른 판단력과 침착한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큰일날 뻔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료받느라 미처 제대로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세 분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몸이 괜찮아지면 추후 찾아뵙고 한 번 더 감사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직업 특성상 치안 현장에서 소방관 분들을 마주할 일이 많은데 늘 뵐 때마다 최선을 다해 근무하시는 모습을 보고 같은 제복 근무자로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 이렇게 직접 도움을 받을 일이 생기게 되니 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함을 한 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울산소방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안전하게 근무하시기 바랍니다!